[데일리언의 수다] 데일리펀딩 이민우 대표님
빠른 시장 캐치와 도전, 치열한 분석과 테스트는 세상에 없던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데일리펀딩의 기획이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지, 어떤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끊임없이 반문하고 검증할 때 좋은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험난하지만 또 멋진, 새로운 금융을 만드는 데일리펀딩. 그 데일리펀딩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민우 대표님은 방향점을 찾습니다.
출처 : 브릿지경제(데일리펀딩 제공)
※ 본 인터뷰 콘텐츠는 데일리펀딩 이민우 대표의 언론사 인터뷰 기사에서 발췌해 재구성했습니다.
<인터뷰 기사 원문>
1. 브릿지경제 장민서 기자님
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님
3.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CTO에서 새로움의 방향점을 찾는 CEO로
서비스를 잘 누리지 못한 사람을 위한 개발,
온투업의 가치와 가능성에 매료되다
개발자인 데일리펀딩의 리더 이민우님은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을 원동력으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몸담게 됐습니다. 개발 조직을 이끄는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데일리펀딩의 가치를 기술력으로 입증해 온 시간을 지나, 민우님은 올 4월 전체 조직의 미래와 성장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는 CEO로 선임됐습니다. 민우님은 개발자 출신의 대표라는 그 특별한 스토리를 등에 업고 데일리펀딩을 빛나게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힙니다.
Q. 많은 사람이 궁금해해요. 어떻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몸담게 됐나요?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좋은 서비스란 무엇인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서비스는 무엇인가’ 하는 고민은 모든 개발자의 공통점 아닐까 싶습니다. 데일리펀딩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선도 디지털 셋톱박스 기업에서 10년 동안 웹 팀과 MES 파트장으로 지내면서 점점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갈망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려던 2019년, 10년 동안 쌓은 개발 경험을 적용해 볼 만한 스타트업 데일리펀딩을 만났습니다. 데일리펀딩은 디벨로퍼 출신의 창업가님이 중소형 회사는 은행권에서 자금을 조달 받기 어렵다는 걸 절실히 느끼던 와중 온투업(구 P2P)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한 기업이거든요. 물론 데일리펀딩이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 자체도 굉장히 매력적이었지만, ‘온투업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스토리가 저를 엄청나게 끌어당겼습니다. 그 가능성을 어떻게 개발로 풀어낼지, 고객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온투업 서비스는 또 무엇이 있을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Q. 다른 온투업사 가운데 특히 데일리펀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존 은행권 바깥 영역에 존재하는 금융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포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업데이트하는 작업도 물론 중요지만, 서비스를 누리지 못했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새롭게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이 개발자로서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없던 것을 만든다는 산업 목표와 가치, 누군가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창업가님의 스토리. 그 끌어당김은 지금까지 데일리펀딩의 비전을 확장하는 힘이 됐습니다.
데일리펀딩 로비에서
Q. CTO에서 CEO로 선임된 소감이 어떠한가요?
흔히 핀테크 시대에 기술 리더십은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핵심이라 부릅니다. 시장을 캐치하는 민첩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개발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항상 개발 조직에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르는 이유입니다. 그 책임감의 무게를 잘 아는 터라 대표 자리에 선임됐을 때 사실 걱정도 많았습니다. CTO가 느끼는 책임감과 CEO가 짊어지는 책임감은 또 다른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지난 3년을 돌이켜 봤을 때, 회사 전체의 전략과 로드맵을 구현하는 역할을 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TO를 겸임하고 있으니 개발 업무와 핀테크 산업 이해를 바탕으로 데일리펀딩의 성장을 이루고 발전 기회를 창출하며 더 큰 미래를 견인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편리함을 강화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확장에 집중
고금리 시대에 걸맞은 금융 방향성도 고민하다
데일리펀딩은 올해 ‘쉴 새 없이 바빴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나날을 보냅니다. 상품 라인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플랫폼이란 무엇인지 끝없이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수행했거나 수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양하죠. 민우님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수할 때마다 함께였기에 발휘할 수 있었던 시너지의 힘도 느꼈습니다.
Q.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가운데,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을 입증할 만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Cloud Native App 개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데일리펀딩은 창업 초기인 2017년 8월부터 Web 방식의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해 왔습니다. 올해는 고객들에게 더욱 간편하고 빠르며 쾌적한 앱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으로 확장 설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필요한 시점에 자원을 폭발적으로 활용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자원을 반납할 수 있습니다. 즉 특정 시간에 고객 접속이 몰리더라도 먹통이 발생하지 않죠. 언제나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자원∙비용을 절약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민우님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여전히 개발 현장에 몸담고 있어요.
Cloud Native App 개발은 ‘은행만큼 안전하게, 은행보다 편리하게’를 콘셉트로 했는데요. 투자와 상품 관리가 편한 앱, 쉽고 직관적인 앱 사용법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 개발 프로젝트는 10월 초에 마무리됩니다. 조만간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앱을 배포할 테니 많은 사용 부탁드립니다.
투자가 가장 편하고 상품 관리가 편한 앱,
쉬운 용어로 친절하게 안내된 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되길
Q. 소상공인이나 20대를 위한 금융 상품 개발도 눈에 띄는데, 최근 성과를 소개해 주세요.
가장 최근 8월 소식 먼저 말씀드릴게요. 선정산 서비스인 ‘데일리페이’를 2.0 버전으로 리뉴얼했습니다. 기존보다 심사 모형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서 소상공인에게 한도 등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데일리펀딩의 자랑이라 할 만한 자동 지급 시스템, 매일 정기 지급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또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데일리캠퍼스론’ 확대를 위해 여러 대학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8월에는 한양대학교 키다리은행과 MOU를 체결했습니다. 곧 국내 1호 대안신용평가사 크레파스솔루션과 협업한 결과물도 내놓을 것입니다.
이 서비스의 공통점은 기존 은행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람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온투업이 금융 소외계층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됐으니, 데일리펀딩은 금융 니치마켓을 보는 안목을 높이려 합니다. 데일리펀딩의 금융 시야가 넓어질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금융 소외계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큼 금리를 낮추는 것도 중요한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앞서 말한 크레파스솔루션 협업 상품은 크레파스솔루션이 추출한 고객의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심사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2030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재평가,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일리펀딩은 크레파스솔루션뿐만 아니라 대안신용평가나 데이터 부분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러 기업&기관과 협업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낮추고자 합니다.
지난 5월 진행한 크레파스솔루션·크레파스플러스 MOU 모습
Q. 고금리 시대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특히 사회초년생, 20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고금리 금융 상품을 이용하면 감당 못할 채무의 늪에 빠지게 될 텐데, 씬파일러인 이들의 금융 선택지는 너무나 적죠.
그래서 데일리펀딩은 대학생 전용 금융 상품 ‘데일리캠퍼스론’에 ‘상호소통형 신용대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일방적으로 데일리펀딩이 고객의 금리와 한도, 상환 방법을 정하는 게 아니라 대학생에게 같은 신용점수 구간 학생의 사례를 안내해 줍니다. 가령 ‘고객과 신용점수가 비슷한 사람은 평균 6%로 펀딩을 신청해 2시간 만에 자금을 지급받았다. 4%로 신청한 또 다른 사례의 경우 자금 지급까지 약 15시간이 걸렸다'라고 설명드리는 거죠. 대학생은 자신에게 자금이 얼마나 빨리 필요한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리인지 판단해 금리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온투업 특성상 대출자에게는 좀 더 좋은 조건을, 투자자에게는 좀 더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해야 하니, 상호소통형 신용대출은 데일리펀딩의 기술력이자 미래라고 자부합니다.
잠깐의 어려움 뒤 반드시 성장할 온투업 시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뿌리내리며 양분을 비축해 둬야
데일리펀딩은 지난해 온투업으로 정식 등록되고 난 후 다음 성장을 모색하고 하나씩 스텝을 밟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은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겪는 ‘통과의례’일 것입니다. 민우님은 어려운 업권 상황 속에서도 다른 선택지를 마련하고 더 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려고 합니다. 민우님이 생각하는 온투업 전망은 어떠할까요?
Q. 녹록지 않은 업권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온투업 등록 기업은 지난해 6월 3개 사에서 현재 49개 사로 확대됐습니다. 그만큼 온투업 시장 규모는 확대됐지만, 개별 기업을 기준으로 봤을 때 더딘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온투업은 반드시 고속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온투업 등록 기업 모두가 내실을 다지고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니까요. 올 2022년은 온투업 시장을 재편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로서, 퀀텀점프를 위한 준비운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는 이유는 온투업이 17년 만에 제도권으로 편입됐기 때문입니다. 제도권 금융 온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금융당국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고민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드라이브되기 전까지 온투업 등록 기업은 믿을 만한 투자 환경 조성, 대외 신뢰도 향상 등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열렸을 때 온투업 시장이 활성화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민우님이 이루고 싶은 꿈을 말씀해 주세요.
현재 각 온투업 기업은 AI나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온투업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증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투업 산업이 제시하는 ‘포용 금융’이라는 모델이 정말로 실현 가능한 이야기인지 말이죠. 그래서 R&D와 기술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CTO로서 IT 조직을 이끌 때처럼 고객에게 정말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기술력으로 그 서비스를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특히 온투업의 가치인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사람들을 위한 금융’을 단단히 지키고 싶습니다. 그 가치야말로 온투업의 존재 이유이자 데일리펀딩의 시작점이었으니까요. 온투업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도록, 대출을 희망하는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데일리펀딩 이민우 CEO
데일리펀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2-201호(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