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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언의 수다] 준법감시실 김창환님

생성일
2023/01/06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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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언의 수다
[데일리언의 수다] 준법감시실 김창환님
‘준법경영’은 기업의 성장 지속성을 평가하는 한 요소이자 금융사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신념, 의지입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 발돋움한 지 어언 2년, 데일리펀딩 모든 임직원은 업무를 할 때 관련 법규나 규칙, 규정 등을 준수하는 데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때 준법감시실 김창환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데일리펀딩의 준법경영 대들보인 창환님은 하나하나 법률과 규정을 들여다보며 세심하게 체크합니다. 더 큰 신뢰 확보를 위해, 온투업 데일리펀딩은 어떤 장치를 마련하고 있을까요?
대형 회계법인에서 회계실사 등을 해 온 탄탄한 경력으로 데일리펀딩의 컴플라이언스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준법감시실 김창환님
법은 준법감시인의 자격에 제한을 둡니다.
변호사, 회계사, 해당 업권의 10년 이상 종사자로요.
그중에서 회계사는 숫자에 능하고 외부 감사 능력도 뛰어납니다.
각 업무 단계를 사전∙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금융 산업 온투업에 견고한 신뢰를 쌓아 나가요
금융은 한 나라의 경제 기반을 다지는 산업이라 금융사 임직원들은 반드시 준법경영을 실천해야 합니다.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해 제도권으로 편입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은 준법경영을 실천하며 ‘신뢰할 만한 금융사’임을 증명하죠! 준법감시인 김창환님은 회계사 출신으로서 수년간 회계감사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일리펀딩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Q. 창환님 안녕하세요. 금융사는 반드시 준법감시를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금융업은 다른 업권과 비교할 때 매우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한 번 거래가 형성되면 장기간 관계가 지속되는 경향도 보이죠.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100만 원을 발행해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사람은 그 100만 원을 은행 예∙적금에 넣어요. 그럼 은행은 그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 줍니다. 즉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은 100만 원보다 훨씬 큽니다.
이렇듯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금융이라, 신뢰가 깨지면 산업 자체가 다 망가질 거예요. 거래가 지속해서 성사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감독당국이 마련되고, 준법경영이나 준법감시 체계가 확립됐어요.
Q. 창환님이 하시는 준법감시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준법감시는 사전에 그리고 실시간으로 위험을 방지하는 것인데요. 그러려면 상품 출시 전부터 준법감시가 이뤄져야 해요. 데일리펀딩이 기획, 출시한 상품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같은 유관 법률을 침해하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기존 상품의 구조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새 상품 구상 단계 등 각 업무 단계에서 법규를 지키는지 모니터링하는 거죠.
그리고 온투법은 준법감시인에게 내부통제 기준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부여하거든요. 내부통제는 회사가 효과∙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수립되는 제도인데요. 효과성은 부정이나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업무를 한 사람이 실행부터 승인까지 다 하도록 하지 않고 업무 분장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효율성은 상품의 부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촘촘하게 심사 기준을 세우되,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명확히 재정립하고 명문화하는 것이겠죠.
무겁고 큰 우산을 쓰더라도 바람에 밀려오는 비를 막을 수 없고
가벼운 작은 우산은 비바람에 뒤집혀 버리는 것과 같이
내부통제로 모든 위험을 방지하긴 어려우니 사후 감사와 실시간 준법감시가 맞물려 진행돼야 해요.
Q. 준법감시인의 또 다른 주요 업무가 있다면요?
임직원 교육도 중요한 업무예요. 아무리 내부통제를 잘 구축하고 준법감시인이 모니터링하더라도 실무 담당자가 본인의 업무에 관련된 법규를 모른다면 오류가 발생할 거예요. 정수기가 모든 것을 다 필터링하지 못하듯 감사와 준법감시가 모든 사건을 전부 필터링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직원 교육도 상당히 중요한 영역이에요. 임직원들이 법규 관련 교육을 수행하도록 이끄는 것, 준법감시인인 저의 또 다른 책임입니다.
Q. 창환님이 특히 더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회계사라 법을 해석하고 자문하는 업무는 변호사와 비슷하지만, 세법을 제외하고 다른 법률은 변호사보다 부족할 수 있습니다. 법률적 사고방식을 ‘리걸 마인드’라고 부르는데요. 직접 법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면 어떤 목적으로 법률이 제정됐는지 하는 뉘앙스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그렇다 보니 변호사님의 법률 문의 답변을 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법률 검토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요.
대형 회계법인을 거쳐 금융 막내 온투업으로,
사업이 잘 운용되도록 더욱 냉철하게 고민합니다
온투업은 금융 산업의 ‘막둥이’입니다. 2020년 8월 27일 온투법이 정식 시행된 지 이제 갓 2년을 넘겼죠. 그동안 EY한영회계법인, 신한회계법인 등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해 온 창환님은 데일리펀딩에서 온투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경험하고, 산업과 회사가 동시에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Q. 과거 대형 회계법인에서 회계실사 및 심사대응, 외부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셨어요. 온투업은 타 업권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온투업을 제외한 모든 제도권 금융은 제도권으로 들어온 지 오래돼 관련 규제가 많아요. 반면 온투업은 신생 업권이라 관련 규제를 타 업권에서 도입해 오는 과정이에요. 법규나 내부통제 수준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점차 강화되는 법규나 내부통제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쌓는 동시에 신생 금융업의 성장도 함께할 수 있는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그런데도 온투업이 중요하게 여기며 꼭 실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온투업은 온투법에 의해 투자자와 차입자 간 현금 흐름과 투자자의 투자 자금을 ‘예치기관’이라고 하는 금융기관에 예치합니다. 즉 회사의 고유 재산과 투자자의 투자 자금을 분리하고, 그 현금 흐름에 관여하지 않아요. 이를 ‘제3자 예치금 관리 시스템’이라 하는데요. 이러한 안전장치 덕분에 투자자의 투자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온투업의 고객은 크게 투자자와 차입자(대출자)로 나뉘는데요. 이 중 투자자의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에 특히 더 힘씁니다. 즉 대출 고객을 평가하고 대출금 회수 가능성을 심사하는 걸 최우선으로 해요. 일반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에 비해 대출 고객의 신용이나 상환 가능성을 평가하는 능력이 낮으니 당연한 일이죠.
Q. 데일리펀딩에서 심사나 내부통제를 직접 하며 느낀 다른 점이 있다면요?
회계법인에 다닐 때 금융업을 감사했어요. 외부인의 입장에서 감사를 수행하고 내부통제를 바라보다 보니 ‘효과성’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많았는데요. 데일리펀딩의 일원으로서, 내부인이 돼 바라보니 ‘효율성’도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데일리펀딩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담당자와 일일이 대화 나누기도 합니다. 데일리펀딩이 원활하게 사업을 운용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곤 합니다.  
사회생활 10년 만에 겪은 적극적인 유동성 흡수
“질적 성장을 해 온 데일리펀딩은 잘 이겨 낼 겁니다”
창환님은 10년 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거시적으로 시장 요소를 바라봐 왔다고 합니다. 최근 단행된 몇 차례의 빅스텝으로 금융 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창환님은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해 온 기업이 빛을 보게 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온투업에서 일하는 모든 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Q. 온투업이 신뢰를 얻고 성장하기 위해 어떤 준법경영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우리 사회에서 법이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입니다. 이것만 지켜서는 안 돼요. 우리도 법만 지키고 살 순 없잖아요.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도덕과 예의라는 것도 존재하니까요. 이런 개념을 온투업 경영에 접목해 본다면, 과거 p2p사들이 누적 대출액 성장을 경쟁하고 그 양적 성장을 외부에 뽐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라 외부에서도 관심을 두게 되니 자연스레 시장도, 개별 기업의 몸집도 커졌죠. 처음 시작하는 핀테크 IT 스타트업의 특성상 투자 유치가 중요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양적 성장만 도모하면 부실 차주의 상품을 개시하거나 부실한 구조를 가진 상품을 개발할 확률이 커집니다. 그러면 손실이 발생해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가 갑니다. 금융 산업은 앞서 말했듯이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양적 요소보다 질적 요소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질적 요소를 충족하려면 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위험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질적 성장을 위해 창환님이 기울이시는 노력도 궁금합니다.
데일리펀딩 동료들은 기존 금융이 소비자에게 채워 주지 못한 걸 채워 주고, 불가능했던 것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질 겁니다. 목표를 진행하는 데 옆에서 케어해 주지 못한다면 어떠한 위험 요소로 인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저는 동료분들의 목표가 꺾이지 않도록 옆에서 꼼꼼히 모니터링합니다.  
창환님은 따로 분리된 사무 공간에서 데일리펀딩의 모든 업무 단계를 실시간 확인해요.
개인 대화를 제외하고는 상품 기획∙개발 시, 운영 애로사항 발생 시 등 회사에서 진행되는 모든 회의 내용을 검토해요. 그리고 상품 구조를 검토할 때 조언하고, 상품 운용에 모호함이 있거나 혹은 어떻게 업무해야 할지 판단되지 않을 때 법률적, 준법적으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Q. 동료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2012년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시장의 자금 유동성이 확대돼 왔습니다. 유럽, 미국의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그 계획은 팽창하는 경제보다 미미하게 진행됐죠. 그러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스타트업의 VC 투자도 성행했습니다. 기업을 평가하는 데 양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했어요.
미국이 시장 유동성을 확실히 흡수하기로 한 2022년 현재, 유동성에 의한 양적 성장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양적∙질적 성장의 균형을 맞춰 온 데일리펀딩이, 느린 성장 속도로 인해 어쩌면 힘들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일리펀딩은 회사 사업 단계에 맞지 않는 과도한 투자 유치로 몸집만 불리거나 하는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았으니 경제 침체 상황을 잘 이겨 낼 겁니다. 끝내 질적인 성장을 이룩하면 자연스레 양적인 성장도 뒤따를 거예요. 데일리펀딩의 브랜드 가치는 ‘양보다 질’이니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모두 불안해하지 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데일리펀딩 준법감시실 심사필 제22-251호(2022.11.04)